SK하이닉스는 지난 38년 동안 오직 기술에 집중하며 B2B시장에서 테크공룡으로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B2C 시장, 특히, 미국 B2C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SK하이닉스는 SSD 제품의 사업영역을 B2C까지 확장하기로 결정했고 서비스플랜에는 브랜드 론칭과 판매를 성공시키기 위한 과제가 주어졌다.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실시하였고, 여기서 얻어진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출시를 위한 다음과 같은 4P 전략(제품, 가격, 장소, 프로모션)을 구축하였다.



1) 소매 채널은 70%에 가까운 미국 소비자들이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아마존에만 집중한다.
2)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대체하기 위해 브랜드의 기술 신뢰도를 활용한다.
3) 하드코어 테크 관심 유저 및 게이머에 초점을 맞추고 영감을 주며 창의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컴퓨터의 핵심 부품으로서 SSD의 속도와 안정성을 상징하는 ‘SuperCore’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개발하였고, 메인 타겟그룹인 하드코어 테크유저와 게이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Sci-fi 콘셉트의 비주얼을 개발했다. 또한, 아마존은 기능 위주의 메마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아마존 사이트에 접속한 소비자들의 게임 본능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비주얼과 스토리를 통해 SK하이닉스 제품페이지와 브랜드 스토어가 마치 하나의 몰입감 넘치는 게임 세계인 것처럼 제작하였다.

동시에 아마존 SSD 베스트셀러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키워드 광고, 디스플레이 배너, 영상 광고가 전략적으로 운영되었다. Amazon.com 외부에서는 오프사이트에서 Amazon 제품 페이지로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수행되었다.

그 결과, Amazon’s Best Sellers 순위에서 217위로 시작했던 런칭 제품 Gold S31 SSD는 6개월 연속 판매 증가해, 2019년 2월, 출시 6개월만에 Amazon’s Best Sellers 1위를 기록하며 세일즈 측면에서 급성장을 이뤄냈으며, 유명 테크 전문지 PC Mag과 Tom’s Hardware 등에서 Gold S31가 올해의 최고의 SSD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1,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YouTuber와 진행한 브랜드 콘텐츠는 출시 24시간 만에 100만 오가닉 뷰를 달성하였고, 최종적으로 단일 캠페인으로 610만 뷰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였다.